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남북통일 의식 확대를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대학원리연구회 로스앤젤레스(CARP LA)는 지난 5일 LA에서 ‘남북통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형 북LA 한미연합회장과 김복임 미주 근우회장 등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 30명과 미국 대학생 50여명 등 130여명이 자리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로스엔젤레스교회 조슈아 홈즈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공연과 미국 대학생들의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발표, 탈북한 북한 난민의 증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남북한 현실을 잘 모르는 비한국계 미국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자리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
행사에 참가한 미국 대학생 대표는 한국의 비무장지대에 방문해 분단의 고통을 체감했던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며 “한반도의 정전협정이 미국과 북한에 의해 서명되었으므로 미국이 한국 통일을 위해서는 반드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북한 난민은 탈출과 재체포를 반복하며 마침내 탈북 후 중국과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하게 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분단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남과 북이 하나되는 것 뿐”이라며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길 바라며 하루빨리 통일된 한국을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CARP LA는 해외에서 가장 많은 한인 인구가 거주하는 LA에서 남북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주최했다. 이번 행사는 CARP 창설자인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참사랑을 통해서만 통일이 가능하다’는 이념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CARP LA는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LA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도 통일 심포지엄 등의 행사를 통해 청년층의 통일 의식을 고취시키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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