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2025년 초 부지 선정 착수
정부가 2038년까지 3기의 신규 대형 원전 건설과 2035년부터 첫 소형모듈원전(SMR) 가동 등을 담은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안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부지 선정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윤석열정부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성과 및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정부는 민간 전문가들이 제안한 11차 전기본 실무안을 바탕으로 2024∼2038년 적용될 11차 전기본 정부안을 마련해 국회 보고를 앞두고 있다.
올해 국회 보고 절차가 마무리되면 늦어도 내년 초 신규 원전 선정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계획이 들어가는 것으로 최종 확정되면 신한울 3·4호기 건설계획이 반영된 2015년 7차 전기본 후 9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계획이 포함된다.
원전 업계에서는 새 원전 추진 방향이 정해진다면 주민 수용성 등을 고려해 부지 선정 등 상당 부분 사업 진척이 이뤄졌다가 문재인정부 시절 무산된 경북 영덕 천지 1·2호기와 강원 삼척 대진 1·2호기의 재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지 1·2호기와 대진 1·2호기 건설 예정 부지는 모두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으로까지 지정돼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일부 토지를 매입했지만 전 정부 탈원전 정책 추진으로 백지화된 바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