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에 엄마가 된 최지혜가 세 번째 남편과 이혼한 뒤 4개월 만에 네 번째 남자친구와 동거하며 14살 큰 아들과 갈등 중인 상황을 토로했다.
1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 18세에 엄마가 된 최지혜가 등장했다. 최지혜는 “총 3번의 결혼이 다 실패로 끝난 뒤, 네 번째 남친과 동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혜는 14세인 첫째 아들, 11세와 5세인 두 딸, 그리고 네 번째 남자친구와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우선 재연 드라마를 통해 18세에 첫째 아들을 낳은 뒤, 아빠가 모두 다른 세 아이를 키우게 된 최지혜의 파란만장한 사연이 공개됐다. 세 번째 남편과도 아이를 가져 결혼한 최지혜는 “속았다고 생각한다”며 “일도 안하고 잠도 많이 자고”라고 토로했다. 급기야 폭력적으로 바뀌었다고. 네 번째 남자친구와는 이혼 후 4개월 만에 동거에 들어간 상황이다.
서장훈이 “세 번이나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면 시간을 뒀어야지, 왜 급하게 동거를 한 거냐”고 나무라자 최지혜는 “남자친구와 떨어지기가 싫어서 그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현재의 남자친구는 전남편들과는 정반대로 성실하고 자기 일도 열심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지혜는 “자꾸만 엇나가는 첫째 아들 때문에 걱정”이라는 고민을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저 아이(큰 아들)이야말로 명분이 있다”고 일갈했다. 남자를 네 명이나 바꾼 엄마의 모습이 사춘기 아이를 혼란스럽게 했을 것이라는 것.
방송에도 밤 12시가 넘는 늦은 시간까지 연락 없이 놀다온 첫째에게 최지혜가 “네가 지금 잘하고 다니는 거야?”라고 혼을 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엄마가 자신을 나무라자 아들은 “살려고 나갔었잖아요”라며 엄마의 가출을 언급했다.
아들은 “그래서 엄마는 그때 저한테 연락했어요? 안 했잖아요. 할머니 집에 있을 때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이혼하겠다? 제가 거기서 무슨 말을 해요? 엄마가 이혼하겠다는데”라며 참지 않고 맞섰다.
아들은 “제가 이혼하지 말라고 했으면 엄마 이혼 안 했을 거예요?”라며 섭섭했던 심정을 토로했다. 갑작스러운 엄마의 이혼 소식에 당황스러웠기 때문. 아들은 집에 있는데 모르는 남자가 들어오더니 엄마에게 ‘자기야’라고 말하는 상황이 싫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들은 “뭐 하는 남자인가 엄마가 미쳤나 생각했다. 이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엄마도 그때 너무 이기적이었던 것 같다”라고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놨다.
최지혜는 아들에게 “너는 내 삶을 모르잖아. 뭐 때문에 힘든지 내가 너희에게 꼭 말해야 할 이유는 없잖아”라고 날을 세웠다. 아들은 “됐어 찾지마”라는 말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