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대부분의 수험생이 일찌감치 입실했지만 어김없이 올해도 일부는 시험장을 착각하거나 교통 체증에 어려움을 겪는 등 아슬아슬한 모습을 연출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5분쯤 구미시 인동에서는 한 수험생이 산동고로 수능을 치러 가는 중 “교차로에 차가 밀려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며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수험생을 태운 뒤 7㎞를 달러 산동고 시험장까지 무사히 데려다줬다. 같은 날 오전 8시2분쯤 구미시에서는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이 발을 동동 굴렀다. 경찰은 수험생을 태워 시험장인 구미고까지 제시간에 태워줬다.

오전 7시30분쯤 경산시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 앞에서는 한 수험생이 경찰관에게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수험생은 “집에서 늦게 출발했다”며 “제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태워달라”고 말했다. 경찰관은 수험생을 태우고 5분 만에 사동고 시험장에 도착했다. 수험생은 경찰관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시험장으로 달려 들어갔다.

같은 날 영덕군에서는 수험표가 바람에 날려 차도 안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주행하던 차들로 인해 수험표가 찢어질 뻔한 상황에서 교통 정리를 하던 경찰은 차량을 정차시킨 후 수험표를 챙겨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수험생은 거듭 고개를 숙이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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